이마트, 새해부터 ‘고래잇 페스타’ 풀가동
— 할인 행사를 넘어선 ‘플랫폼 전략’
이마트는 1월 1일부터 새해 **‘고래잇 페스타’**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고래잇 페스타는 더 이상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이미 이마트를 대표하는 연중 핵심 할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2024년 한 해 동안만 무려 10회나 운영됐다.
성과는 숫자로 증명된다.
행사 기간 동안 누적 방문 고객은 2,300만 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2% 증가했다.
이 정도면 단순한 판촉 행사가 아니라,
이마트 매출 구조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왜 ‘고래잇 페스타’인가
— 이름부터 계산된 전략
‘고래잇(GREAT)’은 단순한 언어유희가 아니다.
이마트는 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머릿속에 하나의 명확한 공식을 심고 있다.
👉 “가격을 생각하면 이마트”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오프라인 유통이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싸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가격·체감 혜택·행사 빈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고래잇 페스타는 바로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마트의 핵심 브랜드다.
✅ 핵심은 ‘생필품’
— 체감 물가를 직접 건드린다
이번 고래잇 페스타에서 중심이 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 민물장어
- 반값 후라이드 치킨
- 삼겹살
- 딸기
공통점은 분명하다.
모두 사치품이 아닌 장바구니 필수 품목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삼겹살은 집밥과 외식 모두에서 소비 빈도가 높은 대표 육류이고,
딸기는 겨울철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좌우하는 과일이다.
이 품목들을 할인한다는 것은 단순히 싸게 파는 것을 넘어,
“요즘 장보기도 할 만하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는 행위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를 억제하기보다, 유통사가 먼저 가격을 낮춰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행사 기간 7일 확대의 진짜 의미
기존 고래잇 페스타는 주말 중심 3~4일 운영이 일반적이었다.
2025년부터는 7일간 풀가동 체제로 바뀐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간 연장이 아니다.
- 주말 쏠림 → 평일 분산
- 1회 방문 → 재방문 구조
- “지금 안 가면 끝” → “이번 주 내내 가능”
즉, 소비자를 조급하게 몰아넣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 루틴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구조다.
이는 단기 매출 확대보다 장기적인 방문 습관과 충성도 형성에
초점을 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마트·에브리데이·노브랜드 동시 진행
— 오프라인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번 고래잇 페스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진행 채널의 확대다.
- 이마트 대형점
- 이마트에브리데이
- 노브랜드 전문점
전국 단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는 이마트가 스스로
‘대형마트 vs 동네마트’라는 구도를 해체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집 앞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고래잇 상품을 경험한 소비자가,
주말에 대형 이마트를 방문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결국 오프라인 유통망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플랫폼처럼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 ‘고래잇템’ 강화 = PB(자체상품) 승부수
이마트는 이번 고래잇 페스타에서 단독 상품·특가 상품,
이른바 ‘고래잇템’을 강화한다.
이는 유통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 마진 구조 개선
- 가격 통제력 확보
- 타 유통사와의 명확한 차별화
예를 들면, “삼겹살이 싸다”는 어디서나 가능하다.
하지만 **“이마트에서만 이 가격”**은 완전히 다른 경쟁력이 된다.
PB 상품은 가격 경쟁을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도구다.
✅ 새 슬로건에 담긴 계산
“고객이 응(÷)할 때까지 혜택을 나누겠습니다”
이 문구는 감성적으로 보이지만 구조는 매우 냉정하다.
- ÷ = 나눈다
- 혜택을 쪼개서 자주 제공
- 한 번에 크게 → 반복적으로 체감
이는 대형마트식 구독 전략과 유사한 사고방식이다.
소비자가 “이번에도 가볼까?”라고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드는 구조다.
✅ 소비자 입장에서 이렇게 활용하면 좋다
고래잇 페스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싸 보여서 사는 소비’는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행사 전에 삼겹살·치킨·과일처럼 평소 반드시 사게 되는
품목만 장보기 목록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행사 기간이 7일로 늘어난 만큼,
한 번에 몰아서 구매하기보다 2회로 나눠 방문하면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
또 집 근처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가격을 먼저 확인한 뒤
대형 이마트를 방문하면 이동 시간과 불필요한 지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고래잇 페스타의 핵심은 “많이 사는 것”이 아니라
**“원래 쓰던 돈을 덜 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마무리
고래잇 페스타는
단순 할인 이벤트가 아니라 이마트 오프라인 플랫폼 전략의 핵심 축이다.
소비자는 체감 물가 부담을 줄이고,
이마트는 방문 빈도와 충성도를 확보한다.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고래잇 페스타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오늘도 부자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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