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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1%, 현대는 0%… 보험사 성과급이 갈린 진짜 이유

풍요의 신 74 2026. 2. 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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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1%, 현대는 0%…
보험사 성과급이 갈린 진짜 이유


보험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성과급 규모를 확정하면서 분위기가 엇갈렸다.

 

어떤 회사는 연봉의 절반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어떤 회사는 20년 만에 지급을 중단했다.


겉으로 보면 ‘돈 잔치’와 ‘긴축 모드’의 대비처럼 보이지만,

이 숫자 뒤에는 보험산업의 구조 변화가 숨어 있다.

 

먼저 주요 보험사들의 성과급 흐름을 정리해보자.

 

  • 삼성생명: 연봉의 약 41% 수준
  • 삼성화재: 약 50% 수준(본부별 차등)
  • 메리츠화재: 약 60% 수준(업계 최고 수준)
  • DB손해보험: 약 40% 수준 예상
  • KB손해보험: 약 20% 내외
  • 현대해상: 올해 성과급 미지급 결정

단순 비교만 보면 메리츠와 삼성 계열이 강하고,

현대해상은 부진해 보인다.

하지만 핵심은 “왜” 갈렸느냐다.

 

 

 

 

1️⃣ 자동차보험·실손보험이 갈랐다

 

 

보험사의 실적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보험영업 손익, 다른 하나는 투자 수익이다.


최근 몇 년간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사고율과 정비수가 인상,
경쟁 심화에 따라 손익이 크게 흔들린다.

 

실손보험 역시 구조적 적자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자동차보험 부문 손실과 실손 부문 부담이 겹치면서
긴축 기조에 들어갔다.

겉으로는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일회성 자산 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체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위험 관리와 손해율 통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역시 자동차보험 손실 부문에 대해 성과급을
차등 적용하며 내부 리스크를 반영했다.

 

즉, 성과급 차이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손해율 관리 능력의 차이에 가깝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통상 80~9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손해율이 1~2%포인트만 움직여도 보험사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2️⃣ 생명보험사는 왜 선방했나

 

생명보험 업계는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 국면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신규 가입이 줄고, 저축성 보험 수요도 예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낸 이유는
보험영업 외 투자 수익과 계열사 주가 흐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단순 보험료 수입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보유 자산 운용 수익이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금리 환경과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 이유다.

 

 

 

 

 

 

 

 

3️⃣ IFRS17 이후, ‘진짜 체력’이 드러난다

 

최근 몇 년간 보험업계에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수익 구조가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단기 실적 착시가 줄고 장기 수익성이 중요해졌다.

 

이 기준 아래에서는 단순 매출 확대보다

계약 유지율, 손해율, 자본 건전성이 더 중요해진다.

 

성과급 차이는 결국 이런 재무 구조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IFRS17 체계에서는 계약 체결 시점의 미래 수익을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인식한다. 

 

즉, 얼마나 많은 계약을 체결했는가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가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준다. 

 

단기 판매 확대보다 장기 유지와 리스크 관리가 핵심 지표로 바뀐 것이다.

 

결국 성과급 격차는 CSM 규모와 자본 건전성, 

손해율 관리 능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4️⃣ 소비자에게 의미는 무엇인가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성과급을 많이 주는 회사가 좋은 보험사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성과급은 내부 보상 체계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수준이나 보장 범위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실적 압박이 큰 회사는 보수적인 영업 전략이나 비용 절감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역시 소비자에게는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마무리

 보험업계, 이제는 체력 싸움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 실손 적자, 자동차보험 경쟁, 투자 수익 변동성 등

여러 변수에 동시에 노출돼 있다.

 

단기 실적이 아니라 구조적 수익 모델을 갖춘 회사만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다.

 

이번 성과급 차이는 단순한 연말 보너스 이슈가 아니다.

 

보험사별 경영 체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숫자로 드러난 사례다.

 

결국 보험업계는 ‘성장 경쟁’에서 ‘체력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

 

숫자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보여준다.

 

이번 성과급 격차는 그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오늘도 부자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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